아침에 잠긴 목소리 5분 만에 푸는 법: 가래 제거와 올바른 허밍 루틴
도대체 어떻게 시작해야 청중들이 집중을 할 수 있을까? 내가 서면 왜 다들 딴짓을 할까? 많은 강의자들이 고민하는 부분입니다. 시작후 5분은 그야말로 황금 중의 황금 시간이지만, 이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강연장은 곧 어둠의 기운이 감돌수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기획을 해야할가? 강연장에 서면 왜 청중의 시선이 분산되어 있는 것일까? 무거운 공기가 왜 나를 짓누르는 것일까? 수많은 고민과 걱정은 이제 그만두실 때가 되었습니다. 20년 동안 인문학과 노래로 대중과 호흡하며 깨달은 가장 강력한 오프닝은 '강사의 화려한 약력이 아닌, 청중의 결핍을 즉각적으로 건드리는 심리적 트리거'를 효율적으로 또한, 계획적으로 배치하는 '기획력'입니다.
지금 여러분의 강연이 시작부터 삐걱거릴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청중이 나를 어떻게 볼까'에만 매몰되어 그들이 정작 '무엇을 듣고 싶어 하는지'를 놓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청중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역지사지의 생각을 하지 못한, 뻔한 자기소개는 청중의 뇌를 휴면 상태로 만들고, 결국 1시간 내내 허공에 외치는 공허한 메아리가 되고 맙니다. 그러기에 강연을 준비하는 분들은 반드시 이 글을 깊이있게 생각하며 보시기 바라고, 이 글을 통해 지루하고 뻔한 오프닝을 버리고, 단 세 문장만으로 장내를 압도하는 타짜의 기획력을 갖게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오프닝이 망하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과한 열정'입니다. '과한 열정'이라.. 의외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정말입니다. 청중의 컨디션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혼자 텐션을 높이는 강연자들이 의외로 너무나 많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청중들에게 오히려 반감을 삽니다. 여러분이 청중이라고 생각해보세요. 나는 편안한 마음으로 강의를 들으러 왔는데, 갑자기 강연자가 소리를 치며, 막 호통치는듯한 모습을 보이게 되면, 어떤 생각이 드시겠습니까? 내가 왜 이 이야기를 듣고 있는거지? 이런 생각이 들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때는 보컬스토리의 무대 매너에 관한 글을 통해 올바른 태도를 지닌 상태로, 청중들을 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강연 공간의 밀도를 천천히 읽어보고 그에 맞는 소리를 낼 줄 아는 것이 강연 고수의 모습입니다. 소리는 공기를 타고 흐르기에, 강사의 첫음이 청중의 호흡과 맞닿았을때, 비로소 후킹 곧,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습니다.
많은 분이 '오프닝은 무조건 밝고 활기차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큰 오산입니다. 상황에 따라 고요한 침묵이 훨씬 더 강력한 후킹이 될 때가 많습니다. 침묵은 금이다 라는 속담이 여기서도 쓰일 수 있는 것이죠. 눈빛과 표정 만으로도 관객들은 강사의 마음을 읽도록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분위기가 극도로 냉랭할 때는 유머보다 '압도적인 전문 데이터' 한 장을 먼저 띄우고 "이게 여러분의 미래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고 몰아붙이는 정공법이 필요합니다.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기에, 강사가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면, 이는 강사의 가치를 기하급수적으로 올리는 방안이 되는 것입니다.
이제, 청중의 마음을 훔쳤다면, 다음은 그 기대를 '확신'으로 바꿀 차례입니다. 다음은 가장 빠른 해결을 위한 '심리 설계 단계'입니다.
[1단계] 공백 만들기 (순서: 질문 -> 3초 멈춤 -> 시선 맞춤): 질문을 던지고 바로 답하지 마세요. 청중의 뇌가 스스로 답을 찾으려고 발버둥 치는 그 '3초'가 바로 최고의 후킹 시간입니다. 보컬스토리의 청중들을 휘어잡을 수 있는 강력한 무대 매너 갖는 법를 익히면 이 짧은 정적만으로도 강연장의 공기를 완벽히 장악할 수 있습니다. 3초 동안 청중들은 수많은 생각이 들게 됩니다. 질문에 대해 궁금하기도 하고, 강연자가 뭐라고 답을 할지 집중이 되고, 나에게 왜 이런 질문을 했을까, 어떤 답을 하는게 맞을까? 등등 수많은 생각 속에서 강연자의 입을 쳐다볼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점이 바로 '핵심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2단계] 반전 서사 (조건: 당연한 상식 뒤집기):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 대신 "여러분의 노력이 배신한 이유를 알려드리겠습니다"라고 시작하세요. 뇌는 예측하지 못한 정보에 반응합니다. 20년 노래 강사로서 저도 "발성 연습 하지 마세요"라는 첫마디로 수천 명의 시선을 한 번에 모으곤 했습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상식을 뒤집는 이야기를 하는것이 아니라, 반드시 그에 합당한 논리적인 내용을 뒷받침해주어야 합니다. 잘못 말한 것처럼 실수하는 느낌이 들어버리면, 신뢰가 한번에 박살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3단계] 공동체의식 부여 (선택지: 1인칭 복수 사용): "저는 여러분에게 지식을 주러 왔습니다"가 아니라 "우리는 오늘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해 볼 것입니다"라고 주어를 바꾸시기 바랍니다. 브랜딩은 혼자 빛나는 게 아니라, 청중을 내 세계관 안의 주인공으로 초대하는 것입니다. 또한, 청중들을 빛내줄 수 있는 강연자가 된다면, 청중들은 나를 빛나게 해주는 강연자를 더욱 높여줄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해보면 안 되는 방법 중 하나는 '준비된 농담'을 억지로 던지는 것입니다. 상황과 맞지 않는 농담은 강사의 신뢰도를 깎아먹게 됩니다. 차라리 지금 강연장의 온도나 청중의 옷차림 같은 실시간 소재로 가볍게 대화를 여는 것이 훨씬 세련된 후킹입니다. "오늘 날씨가 정말 추운데 여기까지 오신 여러분의 열정이 추위를 이기게 만들어 줍니다." 같은 상대를 높이며, 상황을 반전시키는 상황에 맞는 멘트가 필요합니다. 썰렁한 개그로 오히려 공감이 되지 않았을 때, 강사의 권위가 떨어지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그 변수도 미리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강연의 기획이 '뇌'를 겨냥한다면, 강연자의 목소리는 '심장'을 때립니다. 오프닝 전에 반드시 점검해야 할 포인트들입니다.
처음 강연을 겪는 초보 강사의 경우: 떨리는 목소리가 죄는 아니지만, 그 떨림이 청중에게 불안함으로 전달될 수 있습니다. "제가 오늘 너무 설레서 목소리가 조금 떨리네요"라고 정면 돌파하셔야 합니다. 나의 약점을 솔직하게 공개하는 순간, 그것은 '인간적인 브랜드'라는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보컬스토리의 무대 공포증 극복법 훈련이 초보 강사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반복되는 강연으로 매너리즘에 빠진 베테랑: 오프닝 멘트가 자동응답기처럼 나오고 있지는 않나요? 청중들은 강사의 눈빛과 태도에서 진정성을 읽습니다. 절대 기계적인 말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첫 5분만이라도 대본을 차라리 잊어버리고, 청중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며 '오늘 단 한 명의 인생만이라도 반드시 바꾸고야 말겠다'는 절박함을 목소리에 실으시기 바랍니다. 매너리즘에 빠진 강연자를 보고 싶어하는 청중들은 결단코 단 한사람도 없습니다.
특정 조건(냉소적인 청중, 강제 교육 등)인 상황: 이럴 때는 정공법보다 '동질성'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힘드시죠? 저도 예전에 여러분처럼 이런 교육 받는 거 정말 싫어했습니다"라고 그들의 편에 서서 이야기 해주세요. 적대감을 동질감으로 바꾸는 순간, 여러분의 이야기는 청중의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파고듭니다. 그리고 청중들에게 진심어린 호소로 그들의 마음을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한 사항이 되겠습니다. 그들이 냉소하다고 해서, 나도 냉소하게 대하는 순간, 이는 모두에게 마이너스 시간이 되고 맙니다. 많은 사람 중에는 반드시 한 사람 이상 여러분들의 말을 주의깊게 듣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절대 잊으시면 안됩니다. 어려울 때 자신의 진가가 제대로 나타나게 됩니다.
많이들 '목소리가 좋아야 강연을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내용에 확신이 있는 목소리'가 가장 좋은 목소리입니다. 보컬스토리의 무대 매너 내용 안에 보면 구체적으로 도움 되는 내용들이 들어 있습니다. 청중들이 관심있는 것은 목소리보다도 내용입니다. 그러니, 억지로 성우처럼 폼을 잡거나 목소리를 변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히려 가식적인 소리는 무대 위에서 금방 들통나며, 강사의 목에도 악영향이 가게 되고, 이는 차후 강사 브랜딩에 치명적인 상황을 초래하게 됩니다. 억지로 꾸미고 거짓으로 하는 모습은 시간이 지나면 다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진실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첫 5분의 강연 기획 이론'은 끝났습니다. 다음 강연에서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실무 가이드를 알려드립니다.
지금 당장 해야 할 1가지: 내 강연의 오프닝 첫 세 문장을 녹음해서 들어보세요. 거기서 '나'라는 주어를 모두 '우리' 혹은 '여러분'으로 바꿔서 다시 녹음해 보세요. 소름 돋을 정도로 전달력이 확 달라지는 것을 느끼시게 될 것입니다. 입에 착 달라붙지 않는다면, 입에 달라붙을때까지 끊임없는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만약, 이 방법이 안 되면, '에피소드 후킹'으로 전환하세요. 지식 대신 어제 겪은 아주 사소한 실패담으로 이야기를 여는 것입니다. 그래도 반응이 없다면, 청중에게 직접 아주 쉬운 동작(박수, 손들기 등)을 요구하여 몸을 움직이게 만드는 '피지컬 후킹' 단계로 넘어가야 합니다. 간단한 스트레칭 동작, 강연자와 동일한 제스쳐를 취하는 것만으로도 심리적으로 동화될 수 있는 효과를 만들수 있기 때문입니다.
Q1. 오프닝에서 질문을 했는데 아무도 대답 안 하면 어쩌죠?
A. 대답을 기대하지 않는 '자문자답형' 질문임을 명시하거나, "속으로만 생각하셔도 됩니다"라고 안심시키면 됩니다. 억지로 청중들에게 부담을 줄 필요는 없습니다.
Q2. 목소리가 너무 가늘어서 신뢰감이 안 생겨요.
A. 소리의 두께보다 '끝맺음'이 중요합니다. 말끝을 흐리지 않고 명확하게 맺는 것만으로도 브랜딩은 강화됩니다. 목소리보다 중요한 것은 확실한 내용입니다.
Q3. 오프닝 5분이 지나면 집중력이 또 흐트러져요.
A. 강연 중간중간 '미니 오프킹'을 배치해야 합니다. 새로운 챕터가 시작될 때마다 다시 후킹하세요. 개그, 제스쳐, 노래 등 다양한 요소들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Q4. 줌(Zoom) 강연에서도 심리 후킹이 먹힐까요?
A. 온라인은 시각적 자극이 더 중요합니다. 화면 공유를 적극 활용하고 채팅창을 오프닝의 도구로 쓰세요. 그러나 지나침은 금지입니다.
Q5. 너무 유머러스하게만 비춰질까 봐 걱정입니다.
A. 유머는 도구일 뿐입니다. 웃음 뒤에 날카로운 통찰 한 문장만 얹으면 '유능하고 유쾌한' 최고의 브랜드가 됩니다. 유머가 중심이 되지 않도록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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