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잠긴 목소리 5분 만에 푸는 법: 가래 제거와 올바른 허밍 루틴
무대에만 서면 머릿속이 새하얘지고 청중들의 시선이 부담이 되고, 마치 화살처럼 느껴지시나요? 20년 동안 수천 명의 청중들 앞에서 노래하고 인문학을 강의하며 깨달은 무대 매너의 핵심은 '완벽한 준비'가 아니라 '청중과의 에너지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면, 완벽함과 상관없이 무대에서 큰 낭패를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반드시 무대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들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무대에서 떨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상상되거나, 그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이기 싫어 무대에 올라 땅을 보거나 허공을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청중에게 "나는 지금 불안합니다"라고 광고하는 것과 같습니다. 청중들은 당신이 잘해주기를 기대하고 관심을 갖는 것이지, 부끄러워 어쩔줄 모르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게 아닙니다. 그들은 오직 당신이 주는 '에너지'에 반응할 뿐이죠. 사실 저도 처음 무대에 오를때에는 식은땀도 많이 나고, 부끄럽고, 창피한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머리가 새하얗게 되면서, 모든게 기억이 안나기도 하고, 숨고싶은 생각도 들고,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겪고 난 후부터는 오히려 무대가 굉장히 자연스러워지고, 편안한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그리고 자유자재로 모든 것을 압도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통해 뻣뻣했던 몸짓이 무척이나 자연스러운 카리스마로 변신하고, 청중이 당신의 입만 바라보게 만드는 20년 차 보컬 강사의 극비 노하우를 모두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기대해도 좋습니다.
대부분의 초보 강사나 연사들이 실수하는 원인은 자기가 아는 '지식 전달'에만 급급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아는 것을 무작정 마구잡이로 쏟아낸다고 청중들은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저 끝나고 물어보면, 어려웠다. 고개만 끄덕거리는 모습에서, 모른다 하면 민망하니 아는척 하고 있었던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초보들의 올바른 무대 매너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 또한, 훌륭한 연기력을 통해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는 일에 가깝습니다. 설령 속으로는 심장이 터질 것 같아도 겉으로는 가장 여유로운 사람처럼 행동해야 합니다. 그래야 청중들도 안심하고 비로소 미소를 짓게 되죠. 그리고 진정으로 들을 수가 있게 됩니다. 그렇지 않다면, 청중들도 강연자도 힘든 시간이 될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위해선 시선을 한 사람에게 2~3초 머물게 하는 '아이 컨택의 정석'을 몸에 익혀야 보다 자연스러운 강의가 될 수 있습니다.
무대 매너는 타고난 성격이 아니라 철저히 계산된 '동선'과 '호흡'에서 나옵니다. 이를 아는 강연과 모르는 강연은 듣는 이로 하여금, 바로 판단하게 만들고, 재미없다고 평가가 나오게 되는 결과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 바로 실행 가능한 "3단계 프로세스"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단계] 무대 좌우 끝을 활용한 '삼각형 동선'을 확보하자! (순서: 중앙 -> 좌 -> 우) 한 자리에 말뚝처럼 서 있지 마시고, 강조하고 싶은 내용이 나올 때에는, 적극적으로 무대의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2~3걸음 이동하셔서 제스쳐와 같이 말을 하셔야 합니다. 이동할 때는 청중을 보며 걷고, 멈춘 지점에서는 잠시 느리게 말을 하거나, 침묵 후 "핵심적인 메시지"를 던져 보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청중의 시선을 강제로 이동시켜 집중력을 꾸준하게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2단계] 제스처의 크기를 1.5배 키우기 (조건: 어깨 너머로 확장) 무대 위에서의 제스처는 평소보다 훨씬 커야 합니다. 멀리서는 안보이기 때문이고, 배꼽 주변에서 깔짝거리는 손동작은 오히려 자신감이 없어 보입니다. 뭔가 소극적이고, 청중들이 다 판단하는 입장에서, 메세지가 분명하지 않구나 라고 느끼게 됩니다. 손을 펼칠 때는 어깨선 밖으로 시원하게 쭉쭉 뻗으시기 바랍니다. 큰 동작은 청중에게 '이 공간의 주인은 나다!!'라는 강력한 신호를 보냅니다. 모든 청중들이 오직 강연자에게 집중, 몰입이 되게 만들어야 하는것이 진정한 무대 매너입니다.
[3단계] 질문과 답변의 '인터랙션' 유도 (선택지: 거수 또는 맞장구) 일방적인 선언은 청중을 지루하게 만듭니다. "여러분, 공감하시나요?" 혹은 "이런 경험 있으신 분 손들어보실까요?" 같은 가벼운 질문을 던져보시고, 청중들로 하여금 강연자 혼자 하는 강연이 아닌, 청중들과 함께 하는 강연임을 느끼게 해주세요. 참여하는 과정에서 청중들은 집중력이 배나 더 향상됩니다. 청중이 몸을 움직이게 만드는 순간, 무대와 객석 사이의 벽이 조금씩 허물어져 갑니다. 한순간에 확 허물어지는게 아닙니다. 조금씩 조금씩 청중과 함께 공감하도록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이 방법이 잘 안 된다면, 차라리 마이크 스탠드를 잡거나 교안을 든 손의 힘을 50%만 빼보세요. 손에 힘이 들어가면 목 근육도 긴장하게 되어 매너가 경직됩니다. 20년 차 보컬 강사의 무대 공포증 극복법: 실력을 100% 발휘하는 루틴 을 참고하시면 몸의 긴장을 푸는 데 더 큰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바로 '공간의 소리 반사'와 '조명의 위치'입니다. 무대 매너는 환경을 지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예전에, 공간의 소리를 확인하지 않아서 굉장히 울리는 소리 가운데 강의를 했을땐, 소리가 울려서 하나도 못들었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환경을 미리 확인하며, 청중들의 입장에서 내가 한 말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생각할지도 고민하며, 이해해본다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처음 무대에 서는 경우엔, 행사 시작 30분 전, 무대 중앙에서 객석 끝자리를 바라보며 크게 심호흡해보시기 바랍니다. 객석 맨 뒷사람의 미간을 내 시선의 종착지로 정하면 시선 처리가 훨씬 자연스러워집니다. 처음부터 관중을 살피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처음 하시는 분들이라면, 숱한 연습을 통해 관중들을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들며, 특히나 표정이 좋고 반응이 좋은 관중들을 보면서 하는게 일종의 팁이 되겠습니다. 그렇게 해야, 더 자신감있고, 힘있게 공연을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만약, 반복적으로 무대 공포증을 느끼는 경우에는 "무대에 대한 부정적 각인"이 원인입니다. 보컬스토리 무대 공포 극복 훈련을 통해 성공적인 경험을 시뮬레이션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단순히 연습량을 늘리는 게 아니라, 무대 위에서 '내가 즐거운 포인트'를 딱 하나만 만들어보세요.
※예외적인 상황(청중의 태도가 좋지 않을 때) : 팔짱을 끼고 있거나 핸드폰을 보는 청중, 발을 꼬고 인상 쓰고 보는 청중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는 오히려 그 청중 근처로 다가가거나, 가장 열정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엔젤 청중' 한 명에게만 집중해서 말을 시작하세요. 에너지는 전염되기 마련입니다. 내가 자신감이 붙어야 청중들에게도 그 자신감을 전해줄 수 있습니다.
흔히들 "말주변이 좋아야 무대 매너가 좋다"고 생각하시는데, 전혀 아닙니다. 훌륭한 무대 매너는 훌륭한 '경청'의 태도에서 나옵니다. 청중의 눈빛과 고개 끄덕임을 살피며 호흡을 맞추는 사람, 그런 사람이 결국 무대를 지배합니다. 아무리 말을 잘해도, 청중들이 그 말을 듣기 싫어한다면, 이는 강력한 무대 매너라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호흡을 맞추는 사람이라면, 청중들은 어느새 마음이 열리고 미소로 화답해줄 것입니다.
이론은 이제 충분하니, 지금부터는 바로 몸으로 익혀야 할 명확한 행동 지침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지금 당장 해야 할 1가지: 스마트폰으로 본인이 말하는 모습을 1분만 촬영해 보시고, 내 시선이 어디를 향하는지, 손은 어디에 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무대 매너의 50%는 교정됩니다. 먼저 내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를 직시한다면, 그 이후 구지 누군가에게 조언을 받으려 하지 않더라도 내가 청중의 입장에서 바라볼 때 나를 어떻게 볼 지, 결정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경험이 많은 고수들에게 물어본다면, 그들은 물어본 당신에게 웃으며 100% 200% 조언을 해주면서 당신을 도와줄 것입니다.
Q1. 무대에서 손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A. 손을 가볍게 배꼽 높이에서 모으거나, 한 손에 포인터를 잡는 것이 안정감을 줍니다. 차렷 자세는 피하세요. 손은 관중을 지휘하는 지휘봉입니다.
Q2. 청중이 갑자기 질문을 던져서 당황하면 어쩌죠?
A. "좋은 질문입니다"라고 말하며 생각할 시간을 3초간 버세요. 모르면 모른다고 솔직히 말하고 나중에 알려주겠다고 하는 것이 신뢰받는 매너입니다. 미리 예상 되는 질문을 고민해보는 것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아마도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이건 이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라는 내용은 청중들이 강의를 더 신뢰하게 만들어줍니다.
Q3. 안경을 쓰는 게 나을까요, 렌즈를 끼는 게 나을까요?
A. 청중의 눈이 너무 선명해서 떨린다면 안경을 벗고 흐릿하게 보는 것도 초반엔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익숙해지면 눈을 맞추는 게 정답입니다. 안경이든 렌즈든 처음에는 청중들이 신경을 쓰겠으나, 나중에는 내용을 신경쓰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Q4. 마이크를 잡은 손이 너무 떨리는데 해결책이 있나요?
A. 마이크를 두 손으로 잡거나, 팔꿈치를 옆구리에 살짝 붙여 고정하세요. 물리적인 지지대가 생겨 떨림이 줄어듭니다. 잠시 심호흡을 하며 연습하듯 하겠다는 생각으로 눈을 잠시 감아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Q5. 무대 조명이 너무 밝아 청중이 안 보여요.
A. 조명 너머 어두운 공간에 사람이 있다고 상상하며 시선을 골고루 던지세요. 안 보인다고 한곳만 응시하면 안 됩니다. 청중의 입장에서 무대를 바라보는 상상을 하며 멋지게 연기하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