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잠긴 목소리 5분 만에 푸는 법: 가래 제거와 올바른 허밍 루틴
앗! 매우 중요한 발표 직전인데 목소리가 안 나와서 당황스러우신가요? 목이 잠기고, 평소의 깨끗한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면, 아직 목이 덜 풀렸다는 증거입니다. 20년 동안 무대 위에서 노래하고 인문학을 강의하며 얻은 가장 빠르고 확실한 해결책은 '빠르게 성대의 진동 위치를 교정하기'에 답이 있습니다. 급하게 푸는것이 아니라, 먼저 상황을 인식하고, 천천히 자극을 주는 방법입니다.
발표를 앞두고 목이 꽉 막힌 느낌이 드는 이유는, 성대가 건조하다거나 주변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했기 때문인데요. 많은 분들이 이럴 때 목을 가다듬으려 억지로 '음음!' '콜록콜록' 하며 강하게 헛기침을 하시는데, 이건 불이 난 곳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됩니다. 헛기침이나 강한 자극은 오히려 성대를 크고 강하게 타격해서 더 붓게 만들고 상처를 입히게 됩니다. 그러니 급하게 풀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충분히 목의 컨디션이 정상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천천히 소리를 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을 통해서, 목에 상처를 내지 않고, 무대 공포증으로 굳어버린 목소리를 단 5분 만에 신뢰감 있는 중저음으로 바꾸는 실전 기술을 완벽히 습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보통은 대부분 목이 잠기면 "따뜻한 물을 마시면 해결되겠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물이 성대에 직접 닿으려면 사레가 걸려야 합니다. 사레에 걸려 기침을 하는것은 사실 성대에 큰 손상을 줄 수도 있는 부분이기에,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수분 섭취는 점막을 촉촉하게 하는 간접적인 도움일 뿐, 당장 5분 뒤에 말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공기의 압력을 이용한 마사지가 정답입니다. 마치 성대는 하나의 악기와도 같습니다. 가장 값지고 비싼 악기를 소중히 다루듯이 나의 성대도 굉장히 소중한 나만의 악기이기 때문에, 함부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소중히 조심스럽게 다룰 줄 알아야 합니다. 악기도 처음 튜닝을 하면서 천천히 소리를 잡아나가듯, 근육으로 이루어진 우리의 목과 성대는 더더군다나 준비동작이 중요한 부분입니다.
단순히 소리만 내는 것이 아니라, 성대를 천천히 '스트레칭'한다는 기분으로 따라 해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서는, "순서"가 매우 중요합니다.
선택지: 만약 입술 떨기가 잘 안 된다면 혀를 천장에 대고 '르르르~~' 하는 혀 떨기로 대체하셔도 좋습니다. 중요한 건 성대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진동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해결 방법들을 직접 적용하기 전에, 지금 현재 내 상태가 어떠한지 제대로 진단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상황과 상태에 따라 처방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지금 현재 처음 겪는 상황인가요? 그렇다면 단순한 긴장 때문일 확률이 거의 100%입니다. 어깨를 으쓱하며 올렸다가 툭 떨어뜨리는 동작을 10회 반복한 뒤 위 워밍업을 해보세요. 그리고 차분히 눈을 감고 내가 무대에 서면, 또는 발표를 한다면 어떤 모습으로 발표를 할지 잠시 상상해보시고, 준비한대로 자신있게 하면 됩니다.
매번 발표 때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나요? 이는 발성 습관의 문제입니다. 평소에 복식 호흡이 아닌 흉식 호흡을 하고, 목을 조여 말하는 목으로 말하는 습관이 있을 겁니다. 이런 분들은 발표 중간중간 의식적으로 턱을 아래로 툭 떨어뜨리는 연습을 해야 하고, 호흡과 같이 말해보는 연습을 해 나가야 합니다. 속삭이듯 말하다가 소리를 내서 말해보는 연습을 하면서, 호흡이 우리 목소리를 내는것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연습을 중요시 해야합니다. 차후 몇번의 시도를 더 해본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가 되겠습니다.
특정 조건(에어컨 아래, 건조한 곳)에서만 그런가요? 이때는 물리적인 보호가 우선입니다. 젖은 수건을 근처에 두거나, 마스크를 써서 본인의 날숨(습기)을 다시 들이마시는 방식으로 성대 습도를 즉각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특히나 히터가 직접적으로 발표자나, 싱어에게 닿게 된다면, 목이 금방 마르게 됩니다. 이럴 경우, 성대가 금방 건조해져 소리를 충분히 내기 어려워질 수 있으니, 코로 숨쉬고, 입으로 내쉬기를 반복하며, 자주 물을 마셔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많은 강사분들은 "발성 연습은 오래 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짧고 굵은 5분이 1시간의 연습보다 훨씬 효과적입니다. 예외적으로 감기 기운이 있어 성대가 빨갛게 부은 상태라면 위 방법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럴 땐 말을 최소화하고 메모지로 소통하는 '음성 휴식'만이 답이라는 점 잊지 마세요. 목도 무리를 하게 되면, 금방 쉬거나, 붓거나, 아프게 됩니다. 특히나 목을 많이 쓰는 강사나 가수들에게는 목을 쓰지 못하는 것은 매우 치명적인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떠한 상황이라도 급하게 해결하려고 하다가 오히려 더 크게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인식하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단계별로 접근을 하여 소중한 내 목을 아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 되겠습니다.
Q1. 목이 쉬었을 때 날달걀이 정말 효과가 있나요?
A. 아니요, 이는 확인되지 않은 민간요법입니다. 달걀은 식도로 넘어가고 성대는 기도 입구에 있어 서로 만나지 못합니다.
Q2. 발표 직전 커피 한 잔 괜찮을까요?
A. 카페인은 이뇨 작용을 일으켜 성대를 매우 건조하게 만듭니다. 반드시 피하시고 차라리 따뜻한 맹물을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Q3. 가습기 대신 젖은 마스크가 효과 있나요?
A. 네, 즉각적인 성대 보습에는 마스크 안에 젖은 거즈를 넣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Q4. 긴장해서 목소리가 떨리는데 어쩌죠?
A. 호흡이 얕아져서 그렇습니다. 배를 내밀며 숨을 깊게 마시는 연습을 3번만 하세요. (심호흡)
Q5. 목소리가 아예 안 나오면 어떡하나요?
A. 성대 부종이 심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이때는 편안하게 낮은 소리를 내려고 노력해보시고, 심한 경우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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